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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오설록 아름답고 맛있는 곳!green 2009. 8. 27. 16:20
너무너무 사랑해 마지 않는 명동 오설록 다녀왔어요~
돈이 없어 그렇지... 용돈만 넉넉하다면 매일 다니고 싶은 곳!
문을 열자마자 은은하게 피어오르는 쌉싸름한 녹차향.
아로마오일보다 녹차 태우는 향이 훨씬훨씬 좋아요!!
비가 온 다음이라 그런지 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어요. 이거 집에서도 따라해야 겠어요.
오늘은 요구르트아이스크림에 녹차아이스크림에 블랙티롤에 티라미스에 녹차라떼 (2명이서...) 이렇게나 먹구왔어요.
2층 올라가는 길에 그림자로 새장을 만들었는데 이게 무척이나 신비롭고 아름다워서 한참을 쳐다봤어요.
테이블 한가운데 살아있는 나무가 쑥~ 나와있고 의자도 커서 가방끼고 앉기도 편하고
오늘의 최고의 메뉴는 홍차와 제주도 꿀을 사용한 롤케익!!!
홍차향과 꿀향이 아주 진하게 나면서 속이 니글거리지 않는 상큼한 단맛!!
겉의 빵보다 크림이 훨씬 많구요, 어떻게하면 이렇게 향이 진한지 레시피가 궁금해요.
빵 부분도 촉촉~하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구요.
이제까지는 계속 티라미스만 시켰는데 이제는 롤케익이 오설록 대표메뉴가 될것 같아요!
1층에 제품 전시되어있는곳에 보니까 다도교실을 한다고 하네요.
시간이 안맞아서 참가는 못했지만 다음엔 꼭!! 참가하고 말리라!!!
이렇게 잘~ 먹고 잘~ 구경 하고 나와서....
맨발에 샌들신고 있었는데 깨진유리조각에 발옆을 찔렸어요... 어흐흑
맨발로 다니는 분들 정말 길조심...
가볍게 톡 스친것 같은데 피가 너무 많아 나서 샌들 피투성이~ 길에 피를 줄줄흘리며... (꺅~내피인데 왜이리 무서운지~) 약국가서 소독하고 연고바르고 지혈해준다는 6000원짜리 반창고를 붙이고 (이 금액이면 오설록에서 아이스크림을...) 쩔뚝거리며 집에 왔어요...
그래도 간만에 너무 맛있고 멋있는 곳에 다녀오니 힘이나요~
오설록에서 파는 녹차, 홍차 포장. 진짜 너무 깜찍하다!
돈만있으면 내가 진짜 매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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