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이거 또 대박일세.... 설록 메밀녹차
    green 2008. 2. 10. 21:04

    솔직히 난 녹차가 싫었다.

    비릿하고 쓰고 이런걸 왜마시지? 이왕 마시려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푸치노나 캬라멜 마끼아또 이런걸 마셔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특히 카페에서 녹차 시켜 마시는 사람... 정말 이해 안되었어....

    한국 카페에서는 녹차 시키면 싸구려 현미녹차 티백 하나 달랑 넣어서 갖다주잖아. 그러고는 몇천원씩 받는다니 도둑놈!! 이라고 생각했어.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나도 달라졌지. 녹차에 좀 맛을 들였다고나 할까? ^^ 지금은 이름이 설록차 풍부한맛으로 바뀐 100%녹차 티백을 마셔보고 부터 녹차란게 비리고 쓴게 아니라 이렇게 구수한거구나... 처음 느꼈지.

     

    그 뒤로 조금씩 잎차도 마셔보고 민트녹차도 마셔보고 옥수수수염차도 마셔보고 달달한 커피보다는 '차' 를 즐기게 되었는데 요즘엔 솔직히 녹차보다 옥수수수염차에 빠져있었어.

    일단 몸에 붓기를 빼준다고 하고 구수~한 맛이 과자를 먹는것 같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줬거든.

     

    그런데... 그런데.. 오늘 만난 설록메밀녹차.. 이거 대박일세~

    옥수수수염차는 구수한 맛이 강해서 인지 뒤끝은 별로 않좋았어. 입을 헹궈내거나 맹물을 마셔야지 안그러면 계속 목이 말랐거든.

    메일녹차는 옥수수수염차의 구수한 첫맛과 녹차의 쌉싸름한 뒷맛이 합쳐져서 세상에... 식전에 마시면 입맛을 당기게 하고 식후에 마시면 입안이 개운하게 정리되는게 나보다도 동생이 더 좋아하네.

     

    특히! 이상하게도 물을 거의 안마시고 사는 우리 엄마.  하루에 물 한잔 안마시는 날도 있을 정도다. 혈액이 점액질로 변해 혈전이 생겨 급사할 수 있으니 제발 하루에 1리터는 마셔달라는 의사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물을 안마시는 엄마. 왜 그러지? 그런 엄마도 메밀녹차는 '꽤 맛있다'며 앉은 자리에서 2잔은 거뜬히 마신다.    

     

    난 개인적으로 차 색상이 갈색이면 이상하게 맛이 쓰고 느끼하고 독해 보여서 ^^ 꺼리게 되는데, (예를 들면 보리차, 호지차, 둥글레차, 우롱차 같은 애들...) 메밀녹차는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에 가까운 투명한 연녹색이다!!!

    이점도 내가 메일녹차를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 중 하나...

     

     

     

    마지막으로 몸에 좋은 루틴 성분이 들어간 타타리 메밀을 사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던데... 이게 뭔고 검색해보니 엥? 팝핀루틴? 왠 댄스 동영상만 줄줄이 나오느뇨?

    다시다시 루틴은... 음... 혈당을 내려주고 모세혈관 튼튼, 염분 스트레스 완화, 음... 이건 비타민P의 일종이고 다른 곡물에는 없고 메밀에만 있는 특징이라...

     

    그렇구나~

    몸에 좋은 루틴성분이라고 하지말고 뭐에 좋은지 구체적으로 좀 써주지!

    나같은 비만...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차라고 생각되는데~ 와오~ 한동안은 메밀녹차만 줄기차게 마시게 되겠군.. 다들 꼭 한번 마셔보시길~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