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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녹차.... 일본녹차랑 비교해볼까?
    green 2007. 10. 28. 22:45

    일본은 녹차를 정말 자주마셔.

    녹차가 아니라 일본차라고해. 니혼차... 센차라고도 하는데 한국사람들은 뭐? 쎈차? 뭔가 쎈게 들어갔나보지?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 음... 난 녹차에 대해 잘몰라서 쎈게 들어갔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색은 훨씬 노랑색에 가까운 연녹색이고 맛은 고소해. 그러면서 끝맛은 쌉쌀한게 한잔 더 마시고 싶어져.

     

    일본에 살때는 대형 전기포트랑 다기가 항상 식탁위에 있어서 아침에 한잔, 집에 돌아오면 한잔, 생각나면 한잔, 계속 센차를 마셨었는데. 한국에 오니까 커피믹스가 너무 맛있더라구.

    밥먹고 나서 진하게 탄 커피믹스를 디저트 대신 마셔야 매운맛이 중화가 되어 소화도 잘되고 아~ 밥 잘~먹었다~ 이런 생각이 들어.

     

    커피믹스마시고 나서 양치질을 하면 뭔가 더 개운해. 왜 그러지?

    자판기에서 밀크커피랑 벤딩밀크를 뽑아서 반씩 섞어마시면 분유맛이 강한게 훨씬! 맛있는거 알지?

    크흐흐

    한국에 온지 3개월되었을때 이렇게 마시면 더 맛있다는걸 가르쳐준 친구랑 지금도 같이 살고있어. 아주 오래된 질긴 인연이지.

     

    그건 그렇고. 일본에도 삼각티백이 요즘 대세인가봐. 다들 이렇게 나오더라구.

     

     

    깡통에 들어서 뚜껑까지 있기 때문에 보관하기 편해.

    쓰레기도 덜 나오고...

     

    티백 안에 든 녹차잎의 양은 순수녹차보다 훨씬 많고 뭐랄까.

    아질 덜 마른 녹차잎? 녹차잎을 따다가 그냥 티백에 넣어논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싱싱하게 우러나. 

    구수하면서도 쓴맛이 강한데 이상하게 코코아를 마시는것 처럼 마음이 진정되고 몸이 가라앉는게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야.

    설록차 순수녹차는 쓴맛이 덜하고 구수한 맛과 고소하면서 풀잎같은 향이 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니까 낮에 마시기 좋고 일본차는 밤에 마시기 좋아. 

     

     

    이게 센차야. 볶아서 그런가? 잎이 훨씬 가늘고 작아.

    색도 노란색이 강하고. 물을 조금이라도 뜨겁게 하면 갈색으로 변해서 맛이 없어져. 

    그래서 한잔 마시고 나면 밑에 가루가 우수수 가라앉아있는데 무지 쓴맛이 나.

     

     

    그래서 결론은

    순수녹차가 무난하니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누구나 좋아할만한 녹차라는거.

    그리고 정성들여 만든 녹차란 티가 난다는거.

     

    일본에 있는 친구들이랑 선생님들에게는 항상 우리나라 설록차랑 다기랑 같이 들어있는 세트를 선물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다들 좋아 죽어.

    난 녹차맛을 잘 모르니까 그냥 포장이 예쁘고 가격대비 정말 비싸보여서 선물한건데 한국에도 이런 고급녹차가 있었다니~~ 하면서 난리들이야.

    올해 연말에는 순수녹차 삼각티백으로 해봐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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