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라네즈 스노우 팔레트 넘버2~

yop100 2008. 1. 29. 05:50

아~ 이거 일본에 들고오는걸 잊어버려서 너무 안타깝다.

삿포로 유키마츠리 (눈축제)에서 크리스탈 메이크업을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헉... 두고왔네...

 

실제 색상은 사진보다 한톤 연하고 펄도 강렬하다기보다 필요한 만큼 들어있는 정도? 

 

http://laneige.co.kr/product/product_view.jsp?PRDT_CD=15166012

 

 

요즘 아주 연한 바른듯 만듯한 핑크 블러셔에 빠져서 에뛰드의 핑크 블러셔를 자주 사용했었지만 스노우 팔레트를 만난 후 다른 건 거의 안쓰게 된다. 특히 이 화이트와 바이올렛의 중간 같은 하이라이트색상과 로즈 핑크를 섞어서 그라데이션을 주면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이지만 작아보이는 효과도 있다!

아이섀도 겸용이라서 하나만 들고다녀도 되는 점도 좋고~

블러셔용 브러쉬도 너무 싸구려가 아닌 제대로된 모로 만들어진 점, 그것도 국산 화장품 중에는 드물기 때문에 높이 평가할만하다.

 

색상은 골드도 있고  핑크에 바이올렛에 브라운까지 넘버2가 제일 가격대비 쓸모많은 색상을 갖추고 있어서 굳~

예전 라네즈 아이섀도는 펄 입자가 굵어서 무지개펄이 얼굴 여기저기에 묻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했는데 스노우 팔레트의 펄 입자는 결코 작지는 않지만   너무 자신의 존재감을 강조하지 않는 펄이라는걸 볼때 상당한 연구 끝에 등장한 제품이구나 싶다.  

 

아이섀도로 쓸때는 바이올렛과 골드가 제일 쓸모가 많은데 바이올렛은 베이스로도 사용하지만 눈밑에 한줄 살짝 그어서 눈을 커보이게 할때, 딱이다.

 

일본 저가 이면서 트렌드에 딱 맞는 제품을 한정판매하는 세잔느에서는 눈밑 전용 화이트 아이섀도가 나왔는데 눈밑과 눈물샘 시작 시점을 환하게 해주면 눈이 훨씬 커보이기 때문이다.  화이트를 바르면 촌스러운 메이크업이랄지 너무 젊어보이려 애쓰는 메이크업 같고 바이올렛도 다크서클과 잘못 결합되면 귀신... 이 따로 없지만 스노우 팔레트는 핑크, 화이트, 바이올렛이 골고루 섞인듯한 색상이라 덧셈 뺄셈 할 것 없이 그냥 눈밑에 한줄 그어주기만 하면 땡! 

 

브라운도 레드톤의 브라운이지만 눈썹을 펜슬로 그린 다음 너무 티날때 몇번 쓸어주는용, 귀 옆으로 페이스 라인 잡을때 아주 조금 사용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그래서 내가 삿뽀로 유키마츠리에 맞춰서 쓸려고 아껴둔건데...

 

 

그리고 꼭 한번 써보고 싶어진게 바로 스노우 크리스탈 립밤

립밤이라고 하면 챕스틱... 연한 체리색에 체리향이 나던 그 챕스틱밖에 생각나는게 없기는 하지만 라네즈의 립밤이라면 입술 케어는 물론 립스틱 바르기 전에 각질 정돈도 될 것 같고 립스틱이 더 입술과 잘 밀착되는 립에센스 효과도 있을 것 같고 여러모로 기대된다. 그리고 저 레드 색상이 너~무 탐나서 말이지~ 먹음직스러운 색상이라고 할지...

사람을 가리지 않는 색이라고 할지~

 

이 정도라면 고등학생들이 해도 충분히 좋을만한데.

어릴때는 저렴한 화장품을 주로 쓰게 되지만 립글로스보다는 립밤을 써주는게 낫고 이 정도는 라네즈를 써주는게 앞으로 몇십년 메이크업을 할 입술에 대한 예의다.

입술 껍질이 일어날때 글로스 잘못 바르면 더 껍질이 일어나기 때문에 립밤 추천해주고 싶다~